고객센터 :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3일 우석대 특강에서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며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왔던 소신을 다시 한번 밝혔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특강에서 "2017년 이런 취지의 취임사를 해 신임 장관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보수언론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아파트 등 주거공간은 누군가에게 상품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박하게 한 몸을 뉘어 생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주택시장에서 등락은 있었지만,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40주간 안정세를 보인다"며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결혼 후 10여년간 전셋집에 살면서 고통받았던 일을 회고하며 "정부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주택이나 행복주택을 지으면 지역사회에서 집값이 내려간다고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하면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학생들에게 "청년들이 좀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며 "논다는 게 게임 등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것과 여행을 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와 로봇이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며 "많은 걸 경험해 수많은 정보가 떠다니는 세계에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경쟁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우석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