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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산업연구원 전망…수도권 -0.3%, 지방 -0.9% 전망
서울 송파구 잠실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고, 거래량도 40만건으로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말 대비 수도권에서 -0.3%, 지방에서 -0.9%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0.6%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9·13 대책의 영향 지속,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졌던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실장은 “하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가격은 2분기(4∼6월) 들어 하락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 요인이 없다면 가을 시장을 지나면서 보합이나 강보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김 실장은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 폭은 둔화하나 여전히 침체를 지속하면서 전국적으로 상반기 말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주산연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의 주택매매 거래 감소가두드러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약 40만건의 거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하반기 거래실적 41만8000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상반기 거래량 전망치 36만건보다 늘어난 양이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0% 감소하면서 인허가 25만가구, 착공 19만2000가구, 분양 10만7000가구, 준공물량 23만9000가구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2012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던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 폭은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예상되는 경기, 울산, 부산, 강원, 경상 지역은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과 관련해서도 “누적 물량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 미입주 리스크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관리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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