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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전철화 위한 설계용역 착수
B/C 0.59로 좌초 위기… 올 1월 예타 면제되며 회생
▲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2022년부터 부산에서 강릉까지 고속전철을 이용한 동해안 철도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동해선 포항~동해 178.7㎞ 구간의 전철화사업 추진을 위한 송변전설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당초 2016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에 못 미치는 0.59로 나오며 좌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지난 1월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이유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른 예타 면제사업에 선정되며 회생했다.
현재 동해선 구간은 부산~포항과 동해~강릉 구간만 전기철도 운행이 가능해 운영효율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25kV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를 설치하는 이번 사업이 끝나면 부산~강릉까지 동해선 전 구간에서 전철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이 사업시행을 맡아 총 사업비 4875억원을 투입해 2020년 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차세대 고속열차인 EMU(동력분산식) 열차를 부산(부전역)~강릉 6회, 동대구~강릉 5회씩 투입해 운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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