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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가 서울 주택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상한제 압박으로 전주에 이어 둔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 일대, 양천구 목동 지역의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반아파트 가격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서울 아파트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역세권 대단지 새 아파트는 가격이 올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0.10%)와 일반 아파트(0.08%)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1%포인트씩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35%) ▲양천(0.13%) ▲광진(0.10%) ▲중구(0.10%) ▲구로(0.09%)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000만~5000만원 올랐고, 재건축 중에서는 장미1?2?3차, 한양, 우성1?2?3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정밀안전진단이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6?9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자양동 현대2단지와 자양5차현대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호재로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1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대림1차와 개봉동 현대1단지가 매물 소진 후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1%)은 상승한 반면 ▲산본(-0.07%) ▲동탄(-0.01%) ▲일산(-0.01%)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08%) ▲시흥(-0.06%) ▲고양(-0.04%) ▲하남(-0.04%) ▲화성(-0.04%)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광명(0.11%) ▲안양(0.09%) ▲성남(0.09%) ▲구리(0.06%)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오른 반면 신도시는 0.01% 내렸다. 경기·인천(0.00%)은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은 ▲종로(0.23%) ▲송파(0.07%) ▲서초(0.03%) ▲양천(0.02%) ▲강남(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북(-0.21%) ▲금천(-0.08%) ▲강동(-0.0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8%) ▲동탄(-0.04%) ▲일산(-0.03%)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평촌(0.03%) ▲광교(0.02%)는 올랐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화성(-0.13%) ▲하남(-0.09%) ▲구리(-0.06%) ▲시흥(-0.04%) ▲남양주(-0.03%)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단지 노후도, 분양가상한제 사정권에 드는지 여부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 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일단 집값 상승세 확대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세시장은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다소 줄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와 분양가상한제 등 전세수요를 진작할 이슈들이 있어 가격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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