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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치 68… 한달새 10 포인트↓
규제-침체 겹쳐… 대전-광주는 상승
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8.2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곳을 조사해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본 건설사 비중이 높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건설사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85.1로 전월(96.4포인트)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3월 76.4를 나타낸 뒤 서서히 상승하며 체감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이달 전망이 악화했다. 대전(96.2)과 광주(96.5)는 각각 전월 대비 7포인트, 12.2포인트 상승하며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세종은 7.7포인트 하락했지만 90 선을 유지했다. 반면 부산(62.9)과 울산(61.9)은 60 선에 머물렀다.
분야별로는 재개발(83.5), 재건축(86.2) 모두 전월 대비 각각 7.4포인트, 2.4포인트 하락하며 전망이 악화되는 추세다.
연구원 측은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계절상 비수기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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