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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보면,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37.8로 6월(128.3)보다 9.5포인트 올랐다. 9·13부동산대책이 나온 지난해 9월(1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6월(왼쪽) 서울 강남·송파구와 경기 과천 등에만 표시돼있던 주황색이 7월(오른쪽)에는 서울 종로·동대문구, 경기 광명·분당 등에도 확산된 것을 볼 수 있다. 주황색은 지수가 135 이상~174 미만일 때를 나타낸다. |국토연구원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설문조사한 결과를 0∼200 범위의 값으로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국토연구원은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국면, 95 미만일 때는 하락 국면으로 본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13발표 이후 하락해 줄곧 100 안팎의 보합 국면에 머물다 지난달 8개월 만에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7월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111.3으로 지난달(106.9)보다 4.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121.0으로 6월(114.2)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심리지수도 상승세다. 7월 전국 주택전세 소비심리지수는 94로 6월(90.2)보다 3.8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은 104.4로, 전월(96.2)보다 8.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주택전세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06.2)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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