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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최근 1년간 100만명가량 늘어 2500만명을 돌파했다(7월 기준 2506만명). 2014년 초(1340만명)와 비교하면 88%나 늘었다.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발표 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다시 증가율가 높아지는 추세다.
10살 미만 영유아의 가입도 늘었다. 10세 미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181만명으로 10대 가입자 수(179만명)를 추월했다. 이 역시 올해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가입률도 10대(35.5%)보다 10세 미만(42.4%)이 더 높게 나타났다. 청약에 관심이 큰 젊은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청약상품에 가입해 자녀의 청약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분양된 주요 서울 아파트 청약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60점대이다. 그만큼 청약가점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 청약 당첨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평균 65개월로 집계됐다. 전년도 당첨자가 평균 59개월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6개월이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3개월), 경기(68개월), 부산·울산(66개월) 순으로 평균 가입기간이 길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가입기간을 늘리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세워 꾸준히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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