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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하철 1호선 서울(용산)~천안(신창·병점) 노선의 하루 열차운행 횟수가 기존보다 약 2배 늘어나고 노선도 청량리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26회 확대해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용객 편의와 급행전철의 효용성 제고를 위해 이용수요가 많은 금정역에 급행전철을 신규 정차한다.
운행구간도 현행 용산·서울역~병점·천안·신창역에서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 및 일원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 7월 수도권 전철 급행화 방안을 발표하고 급행전철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며 "하지만 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의 장거리 출퇴근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피선(급행전동열차가 일반전동열차를 추월할 수 있도록 하는 선로) 부족 등 시설여건의 한계로 경부선 광역전철의 급행확대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2018년 7월부터 금천구청역, 군포역 2개 역에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예산 254억원)을 추진해 지난 9월에 준공했다.
이번 급행전철 확대 조치로 급행전철의 운행 간격이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고 3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또 급행전철 운행구간을 연장(서울·용산역→청량리역)함에 따라 서울 도심 주요역(시청, 종로3가, 동대문 등)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대피선 설치에 따라 경부선 급행전철이 KTX·무궁화 등 여객열차가 운행하는 선로를 이용하지 않게 돼 선로공용에 따른 열차의 운행 비효율과 안전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행전철이 확대되는 만큼 일반 역의 운행 횟수(일반열차)는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들 역에 대해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운행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과천선 등 추가적으로 급행화가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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