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계 전반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분양 시장은 여전히 활황입니다.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지만 우수 입지, 새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최근 상당수 단지는 온라인으로 청약을 진행했는데, 성공적인 청약 성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공포가 정점에 달한 대구(청라힐스자이)에서는 최고 433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왔고(평균 141:1),
과천(제이드자이)에서도 평균 2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습니다(최고 785:1, 평균 193:1).
서울역 역세권에 들어설 오피스텔(쌍용 더플래티넘서울역)은 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중 70%가 미달을 겪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코로나 공포가 새 집에 대한 기대감을 꺾지 못한 겁니다.
새 집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청주는 미분양 물량이 한때 2천 가구에 달했지만 1년 만에 대부분 자취를 감췄습니다(2019년 2월 1,899가구→2020년 2월 162가구).
인천도 미분양 물량이 반년 새 70% 이상 소진됐습니다(인천 2019년 6월 3,632가구→2020년 1월 1,035가구).
인천은 각종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규제 무풍지대로, 최근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형 /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
"분양가격과 시세하고 차이가 있잖아요. 분양을 받으면 바로 시장가치로 뛰잖아요.
당연히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고요. (과천의 경우) 시세가 평당 3천만 원 후반대, 4천만 원에 육박하는데, 분양가는 2천만 원대 초반에 나왔고…"
입지가 우수하거나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있는 곳의 새 아파트는 코로나 사태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주택 인허가와 착공 등 공급 선행지표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당분간 수도권 청약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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